중국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시노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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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은 시노팜 접종 뒤 ‘길랑바레 증후군’을 나타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가 나타나는 증세다. 페루는 자국민 중 지원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인구 3200만명인 페루에서 집계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3만 6500명 이상이다. 페루는 990만회 분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확보해 이르면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페루는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말까지 약 20억개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배포하는 코백스 프로그램에서 백신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페루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 6개국에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UAE는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노팜 백신 임상 결과 86%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주 발표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