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감도 개선, 힐러리는 후퇴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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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까지 넣은 ‘3자 대결’에선 클린턴(38%)과 트럼프(35%)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약간 더 벌어졌다. 존슨 후보는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미국 몬머스 대학이 14∼16일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 688명을 상대로 한 조사(표본오차 ±3.7%)에서도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포인트(클린턴 45%, 트럼프 43%)였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격차(7%포인트)보다 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와 비슷했지만 트럼프는 6%포인트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투표의향과 무관하게 등록 유권자 805명을 상대로 한 조사(표본오차 ±3.5%)에선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3%, 40%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의 격차(3%포인트)는 지난달 클린턴이 6%포인트 앞섰던 것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호감도 면에서는 두 후보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다만 트럼프의 호감도는 31%로 지난달 조사(28%) 때보다 높아진 반면 클린턴의 호감도는 34%로 2%포인트 줄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공개지지 선언 효과는 클린턴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등록 유권자의 73%는 샌더스의 클린턴 지지가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답했다. 클린턴을 더 지지하게 됐다는 비율은 17%였다.
트럼프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선택한 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크게 흔들 만한 재료가 아니었다.
응답자의 76%는 펜스 부통령 카드가 자신들의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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