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이 최대 위협”

신임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이 최대 위협”

입력 2015-05-26 07:16
수정 2015-05-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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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아들·27일 취임…”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주변국 불편”

미국의 새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59) 해군 제독이 작전 구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을 꼽았다.

해리스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내가 보기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공격하려 노리는 지도자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김정은)는 핵무기와 함께 대륙 너머로 핵무기를 날려보낼 수단을 가지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27일 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하는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그(김정은)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말했다.

미군의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양부터 미국의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지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있으며, 소속 인력은 군인과 군무원을 모두 합하면 36만 명에 이른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 같은 활동을 하는 데 대해 “동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를 비롯해 최근 이어가는 활동들에 대해 비판적”이라며 “국제법과 규정에 맞지 않고 주변국들을 불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국방 전문가나 동아시아 전문가들은 중국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북한 문제 못지않은 해리스 사령관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해 왔다.

이에 해리스 사령관은 “국제법과 규정을 지키고 안정을 유지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 나는 언제나 중국의 기여를 인정하려 해 왔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점에서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사령관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해리스 사령관은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가했고,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일본계 미국인인 해리스 사령관은 최초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된 아시아계 미국인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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