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상 물가상승률은 1.6∼1.9%에서 1.0∼1.6%로 크게 낮춰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2.4%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이는 연준이 지난 9월 제시했던 올해 예상 성장률 2.0∼2.2%보다 뚜렷하게 높아진 수치다.
연준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조정에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지난 9월까지인 3분기 GDP 성장률을 잠정치인 3.5%에서 3.9%로 상향조정한 점을 비롯해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6월까지인 2분기 GDP는 4.6%였다.
그러나 연준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종전의 1.6∼1.9%에서 1.0∼1.6%로 크게 낮췄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저유가가 연준의 물가 예상치 조정에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연준은 또 미국의 예상 실업률을 2016년까지 하향 조정했다.
지난 9월 발표 때 5.9∼6.0%였던 올해 예상 실업률이 5.8%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내년의 예상 실업률은 5.4∼5.6%에서 5.2∼5.3%로, 2016년에 대해서는 5.1∼5.4%에서 5.0∼5.2%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