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맨해튼에 초고속케이블카 건설 제안

‘교통지옥’ 맨해튼에 초고속케이블카 건설 제안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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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통근자들을 위해 초고속 케이블카를 만들자.’

뉴욕의 한 부동산업체가 맨해튼에서 강을 건너 동남부 브루클린에 불과 4분만에 닿는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제안했다고 일간 뉴욕 데일리뉴스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승용차, 지하철, 여객선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뉴욕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풀기 위한 이색 제안이다.

부동산 사이트인 ‘시티리얼티’의 대니얼 레비 대표는 30∼40초 간격으로 이런 케이블카를 운용한다면 시간당 맨해튼-브루클린 간 양방향으로 5천명이 이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조감도는 맨해튼-브루클린 구간을 잇는 다리와 나란하게 케이블카가 다니도록 하는 형태다.

그는 “케이블카 기술은 지난 15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미 세계 많은 도시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7천500만∼1억달러(777억∼1천36억원)로 추산되는 건설비용은 지하철 노선을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 노선을 확장하는 것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뉴요커들은 이미 대중교통 수단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있다.

1976년부터 맨해튼과 동부 루스벨트섬 사이를 운행해온 케이블카를 지난 회계연도에 260만명이 이용했다.

케이블카의 확장 제안은 최근 재개발붐과 더불어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브루클린의 사정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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