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지하철 현장서 조개 등 2억년 전 매장물 출토

美 LA 지하철 현장서 조개 등 2억년 전 매장물 출토

입력 2014-03-16 00:00
수정 2014-03-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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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연체동물과 조개류 등 2억년 전 선사시대에 살던 각종 동·식물의 매장물이 출토됐다고 LA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자연 매장물이 발견된 곳이 LA카운티 예술박물관 거리에서 파 내려간 지하철 공사 현장으로, 이곳은 과거 공룡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전했다.

내년까지 LA서부 쪽으로 노선 연장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서 발견된 매장물에는 달팽이 등 연체동물을 비롯해 백합(白蛤) 등 조개류, 바다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입과 홍합, 3m 길이의 소나무 가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은 2억년 전에는 태평양이 현재에 비해 내륙 쪽으로 수 마일(1마일은 약 1.61km) 더 들어와 있었던 곳이며, 3m 길이의 소나무 가지도 현재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의 숲에 있는 소나무와 같은 종류다.

박물관과 수많은 식당, 옷가게, 아파트 등이 즐비해 있는 이곳은 또한 천연 아스팔트로 유명한 ‘라 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도 있다.

공룡들이 이 천연 아스팔트 연못의 부드러운 바닥에 갇혀 수 만년동안 뼈대를 보존할 수 있었다.

LA카운티 광역 교통당국은 콕스톤자원관리 및 조시 C. 페이지 박물관 등과 함께 이번에 발견한 매장물에 대한 식별작업을 수행하고 이들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역 인근에서 발굴작업이 시작되면 더 많은 매장물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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