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男 도주… 업체사장 중태
미국 뉴욕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사업상 갈등을 빚어온 한인 4명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김상호씨
김씨 가족은 김씨가 받지 못한 임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최씨의 가족은 하청 계약을 한 김씨가 문제를 일으켰으며 밀린 임금이나 하청 대금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총을 쏜 후 도주했고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 당시 이용한 흰색 혼다 파일럿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 수배했다. 김씨는 범행에 권총을 사용했으나 제조 업체, 종류 등에 대해 경찰은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인근 루스벨트필드 쇼핑몰을 봉쇄하고 낫소커뮤니티칼리지 등 인근 학교의 출입을 금지시켰으며 인근 도로도 폐쇄했다. 사건 발생 당일 오후에 봉쇄와 폐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쇼핑몰 안에 있던 고객과 매장 직원이 몇 시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낫소카운티의 스티븐 스크리넥키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아직 무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업과 관련한 분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영주권자 신분이어서 한국 국적을 보유한 상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9-27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