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시청률 ‘선전’…MSNBC 추락에 2위 탈환

미국 CNN 시청률 ‘선전’…MSNBC 추락에 2위 탈환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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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러 등 영향…MSNBC, 황금시간 4년만의 최악 성적

미국의 케이블 뉴스채널 CNN이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사건과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파문 등 굵직한 뉴스들로 최근 시청률 상승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CNN의 올해 2분기 황금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는 66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상승세를 타고 CNN의 프라임타임 시청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보 성향의 MSNBC를 제치고 4개 뉴스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프라임타임 시청자 수는 핵심 연령층인 25∼54세 시청자의 경우 77%나 증가했고 종일 기준으로도 49% 늘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도 프라임타임 평균 시청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어난 190만 명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만 25∼54세 시청률은 11% 감소했다.

CNN의 자매 채널 HLN도 남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디 아리아스 사건 등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프라임타임과 종일 시청률 모두 큰 상승폭을 보였다.

MSNBC는 유일하게 고전을 면치 못하며 프라임타임에서 3위, 종일 시청률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MSNBC의 프라임타임 시청자 수는 평균 58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 떨어져 나갔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일 기준으로도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같은 NBC 유니버설 계열사인 경제전문 방송 CNBC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인기 상승세에 밀려 주요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하락을 겪었다.

CNBC의 2분기 시청률은 지난 2005년 이후, 25∼54세 시청률은 무려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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