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노트북 일부 발견..2년간 학교다닌 것으로 추정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생각보다 오랜 기간 학교 교육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수학 노트북이 발견됐다.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수학교수인 네리다 일러튼과 켄 클레먼츠는 링컨이 17세였던 1826년에 사용했던 수학 노트북 2쪽을 최근 하버드대학 휴턴 도서관에서 발견했으며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노트북은 링컨 시대에 쓰인 일종의 연산 문제집이다.
두 교수는 “링컨이 노트북에 적은 수학문제와 답안을 보면 그가 수학에 능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멘츠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링컨이 평생 학교에 다닌 기간은 3~9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링컨이 2년 정도 학교에 다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링컨의 노트북은 그가 직접 손으로 쓴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54년부터 하버드 대학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왔으나 출처는 알려져있지 않다.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소재 링컨 도서관의 대니얼 스톤웰 문서연구팀장은 링컨의 노트북은 그가 죽은 뒤 양어머니인 사라 부시 링컨이 링컨과 동업했던 변호사 윌리엄 헌돈에게 넘겨줬으며 그 후 다시 제3자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