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대사 후보 “쿠팡 등 미국기업 차별 받아선 안돼”

주한 美 대사 후보 “쿠팡 등 미국기업 차별 받아선 안돼”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5-21 15:08
수정 2026-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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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 반대 입장 표명
  •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 근거 제시
  • 한미일 강력 동맹 필요성 강조
스틸 후보자 청문회서 “한미일 강력 동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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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빌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빌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후보자가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우려 질의를 받자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동일한 시장 접근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거론하며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되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인준을 받는다면 이를 분명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스틸 후보자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과 미국산 대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축소 등을 언급한 질의엔 “농산물 무역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투자 재원과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미국·일본·한국 간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나 미일 관계는 ‘동맹’으로 표현하지만 한미일 3국 관계는 ‘협력’이나 ‘공조’라는 단어가 주로 쓰였던 터라 ‘동맹’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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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청문회에서 자기 가족의 험난했던 인생사를 소개하고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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