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본토 타격… 트럼프 “핵시설 끝장”

美, 이란 본토 타격… 트럼프 “핵시설 끝장”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5-06-23 00:41
수정 2025-06-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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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시한” 이틀 만에 기습 공격

벙커버스터로 포르도 등 3곳 파괴
밴스 “이란 정권 교체 노리진 않아”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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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발표한 곳서 담화
빈라덴 사살 발표한 곳서 담화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사실을 알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그 뒤로 외교안보 수뇌 3인방인 JD 밴스(왼쪽부터)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긴장된 표정으로 서 있다. 이스트룸은 미 안보사에 상징적인 공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소를 통해 이란의 완전한 핵 제거를 천명하는 ‘역사적 정책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발표 당시 이스트룸을 이용했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심장부인 포르도 등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개입했다. 이란 직접 타격을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한 지 이틀 만의 기습 공격이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의 대이란 폭격은 처음이다.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였다.

이란은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장담해 온 만큼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응에 따라 중동 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란 핵시설의 심장부 격인 포르도는 핵무기 개발용 우라늄 농축이 진행되고 있는 시설로 지목된 곳이다. 그는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는 글도 올렸다.

그는 또 이날 오후 10시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군사작전은 극적인 성공”이라며 공격 목적에 대해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어 “이란이 평화를 구축하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쉬울 것”이라고 후과까지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노리진 않았다. 여러 대화 채널로 협상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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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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