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3조엔 방위비 늘리는 日…방산업체도 인력 늘린다

5년간 43조엔 방위비 늘리는 日…방산업체도 인력 늘린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3-12-27 14:12
수정 2023-1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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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방위비 증액에 수주 확대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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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환영행사 참석한 기하라 일 방위상
미 국방부 환영행사 참석한 기하라 일 방위상 기하라 미노루(왼쪽) 일본 방위상이 지난 10월 4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에 도착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자위대가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와 방위비 지출 증액 결정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워싱턴 AP 뉴시스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방위비 예산을 43조엔(390조원)으로 늘리기로 하자 일본 방산업체도 대대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공업 회사인 IHI는 2025년까지 방위 사업 인력을 현재보다 1.5배 늘린 850명으로 확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3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내고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IHI가 참여한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관련된 인력을 대폭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방위 사업 인력을 현재 약 7000명에서 20~30%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도 방위우주사업 인력을 1000여명 늘리고 700억엔(6356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NEC는 통신,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 및 제조와 관련된 인력을 2025년까지 1000여명으로 늘릴 방침을 세웠다.

이처럼 일본 주요 방산업체가 인력 확보와 설비 투자에 힘을 쏟는 데는 늘어난 방위비 예산 만큼 정부로부터 발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방위 관련 사업은 낮은 이익률이 문제였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방위비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수주 기회 확대를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내년 방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7000억엔(71조원)으로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대폭 늘어난 방위 예산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한 각종 미사일과 전투기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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