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자료사진
벤슨은 그 좌석에 못 앉겠다고 했다. 승무원은 엄청 미안해 하면서도 좌석이 만석이니 어쩔 도리가 없으니 그냥 앉으라고만 했다. 그 승무원은 향수와 커피 찌꺼기를 뿌려 고약한 냄새를 덮으려고만 했다.
그런데 좌석과 안전벨트가 젖어 있었고 토사물이 얼룩져 있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 벤슨은 도저히 그렇게는 못 가겠다고 했다.
몇 분 동안 실랑이가 벌어졌고, 끝내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나와 벤슨에게 계속 불만을 제기하면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경호원들에게 에워싸여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벤슨은 페이스북에 “캐나다 사람이란 점과 에어 캐나다가 부끄럽다”고 적었다. 에어 캐나다는 뒤늦게 벤슨과 일행이 “마땅히 받아야 할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이 사안을 위중하게 돌아보고 있다”며 “운용 절차를 적절하게 따르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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