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7-30 21:06
수정 2023-07-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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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3 링컨 디너 행사 도중 연설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고 있다. 디모인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3 링컨 디너 행사 도중 연설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고 있다.
디모인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 도중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경선지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연례 기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디너’에 연설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접근한 순가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누구는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날 수 있어요” 하는 대목이 들렸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될 운명이라 우연치고는 참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나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위안을 삼을 만한 노래 가사가 바로 이어지긴 했다. 뭔고 하니 “누구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요”였다. 브룩스 앤 던의 노래 ‘온리 인 아메리카’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옥” 가사가 들린 뒤 엄지를 척 들어 보여 아마도 그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다음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나탈리 앨리슨 기자가 이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화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날 연단 앞으로 나올 때 똑같은 노래가 흘러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선곡은 아니었다.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감옥으로 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기밀 문서를 부당하게 취급한 중범죄 혐의를 3건 추가했다.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사법 절차를 남용했다는 혐의, 2021년 1·6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려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관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음악 관련 소동이 있었다. 2020년 9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순간, 전설의 록그룹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노래 ‘포추네이트 선’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 운 나쁜 아이들만 군대 끌려간다는 전쟁 반대 노래의 표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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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다 알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발 뼈곁돌기(osteophyte, 골극이라고도 함)를 핑계로 징집 영장을 회피한, 노래가 비판한 인간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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