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포함 최소 34명 사망
범인은 전직 경찰로 알려져
태국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AFP 연합뉴스
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시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수도 방콕으로부터 북동부 약 550㎞가량 떨어져 있다.
용의자는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해고된 전직 경찰관으로, 범행 후 귀가해 자신의 아내와 아이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희생자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포함돼있다”며 “범인은 전직 경찰관”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심시간에 보육시설에 들어가 총을 쐈으며,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가까이 숨진 셈이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적발된 온라인 거래용 총기(위 기사와 관련 없음). 방콕포스트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총기 보유율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다수는 합법적으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총기 모니터 그룹 건폴리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034만여정에 달한다. 이 가운데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정이며, 412만정 이상은 등록되지 않은 총기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태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12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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