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 대사 “국제법 위반한 러, 회원 자격 박탈해야”

주한 우크라 대사 “국제법 위반한 러, 회원 자격 박탈해야”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2-25 18:38
수정 2022-02-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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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 대사
첫 공식 활동으로 긴급기자회견
주한영국대사·뉴질랜드대사 만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25일 오후 서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25일 오후 서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기구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한 러시아의 회원국 자격 정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다음 날인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포노마렌코 대사가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격하면서 사태가 긴박해진 것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공격이 유럽의 심장부를 공격했다”며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여러 곳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고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다치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을 국제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았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은 유엔 헌장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성명을 낸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한국 정부에) 제재를 통한 러시아 고립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보호장비 그리고 연료 등의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이날 포노마렌코 대사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만났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국제 질서에 대한 러시아 정권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트위터에 동영상 성명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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