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보수가 숭배하던 ‘Q’의 정체… AI는 개발자·한국계 미국인 지목

美 극보수가 숭배하던 ‘Q’의 정체… AI는 개발자·한국계 미국인 지목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2-21 20:32
수정 2022-02-2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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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논’ 창시자가 쓴 게시물 분석
新나치주의·케네디 음모론 주장
90% 확률에도 둘 다 “난 Q 아냐”

인공지능(AI)은 큐어논의 창시자 ‘큐’(Q)의 실제 인물로 한국계 미국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목했다. 큐어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음모론자들이 결집한 대안 우파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언어학자들과 스위스 스타트업이 익명으로 활동해 온 Q의 게시물과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Q는 군 수뇌부나 정부 고위 당국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Q가 쓴 첫 게시물은 2017년 10월 인터넷에서 퍼진 “미 정부 내 사탄 숭배자가 암약하고 있다”는 글이었다. Q는 민주당과 정부 내 기득권 세력이 만든 ‘딥 스테이트’가 미국을 통제 중이며, 트럼프의 출마가 미국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Q의 주장에 보수 세력이 결집했고, 그를 신봉하는 이들은 ‘큐어논’이라고 불렸다.

단 한 번도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Q는 그동안 군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로 추정됐다. AI와 언어분석 프로그램으로 Q가 남긴 10만 단어 분량의 글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 13명의 글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Q로 지목됐다.

신(新)나치·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8kun’을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론 왓킨스(34)와 남아공 소프트웨어 개발자 폴 퍼버(55). 왓킨스는 미 애리조나주 의회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등록했다. 퍼버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음모론을 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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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두 사람이 Q와 일치할 확률을 90% 이상으로 제시했다. NYT는 두 명 모두 “난 Q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Q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22-0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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