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에 軍집결 vs 서방, 무기·부대 지원… 우크라 군비경쟁

러, 벨라루스에 軍집결 vs 서방, 무기·부대 지원… 우크라 군비경쟁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1-18 22:20
수정 2022-01-1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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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어전선 1126㎞로 확대
英 대전차·캐나다 특수부대 파견
블링컨 美국무, 우크라·독일 순방

러시아가 우방인 벨라루스에도 군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경고음을 높이는 가운데 미국, 영국 등 서방국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비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극대화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사를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다음달 합동 군사훈련을 할 계획을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 병력 10만명을 집결시켜 온 러시아가 우방인 벨라루스를 지렛대 삼아 우크라니아 북쪽 국경에도 병력을 전개한 것이다. 가디언은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방어선이 동쪽뿐 아니라 북으로 커지며 총 1126㎞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훈련이 이미 지난해 12월 계획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위원장은 러시아 군 병력이 이미 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도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시작했다. 영국이 대전차 무기를 공급했고 캐나다가 소규모 특수부대를 파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근 미 항모전단이 지중해에 대기 중인 데 이어 언론에 포착된 서방의 대러시아 움직임이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이미 (배치할 무기의) 초도 물량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갔으며 소규모 영국군이 무기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국방장관이 언급한 무기를 군인 1명이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로 추정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상대했던 이 미사일은 탱크와 500㎜ 두께 이상의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 이민자가 많이 사는 캐나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작전의 일환으로 자국 특수부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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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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