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우한연구소 유출? 자연 기원설이 가능성 높아”

파우치 “코로나 우한연구소 유출? 자연 기원설이 가능성 높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18 11:00
수정 2021-07-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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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숙주로부터 인간으로 옮긴 자연 진화”
“연구소 유출 포함 모든 가능성은 열어놔”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사진은 파우치 소장이 지난 5월 의회 상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EPA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사진은 파우치 소장이 지난 5월 의회 상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EPA 연합뉴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기원설이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동물 숙주로부터 인간으로 옮긴 자연 진화”라고 밝혔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나는 그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믿지만 여전히 연구실 유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검토하는 첩보 활동을 관장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에서 사고로 유출됐다는 가설이 최소한 자연적으로 출현했을 가능성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믿는다는 보도가 이뤄진 뒤 나온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미 정보 계통의 관리들이 적어도 자연 발생설과 연구소 유출설의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CNN 진행자가 자연 기원설이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믿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그렇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 것은 나뿐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바이러스 학자와 진화 생물학자 21명이 연구논문을 펴냈는데 그들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학자들이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연구소 유출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지만 더 가능성 높은 설명은 동물 숙주로부터 인간으로 옮긴 자연 진화라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도 이날 CNN에 나와 “이것(코로나바이러스)이 연구실 직원들에 의해 창조됐을 가능성, 공학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제로(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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