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기부에 아무런 조건 없어”
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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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가비 대변인은 ‘코백스(COVAX)를 통한 미국 기부 백신 5억 회분을 지원받는 92개 나라에 북한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가비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dvance Market Commitment. AMC)’을 구성하고 북한 등 92개 나라를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 백악관은 코백스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5억 회 분 기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혜국을 코백스 AMC 대상국 92개 나라와 아프리카연합(AU)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화이자 백신 5억 회 분을 구매해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2억 회분을 지원하고, 나머지 3억 회 분은 내년 상반기 제공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콘월에서 이번 백신 기부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며 “특혜나 잠정적인 양보에 대한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끝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까지 코백스를 통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70만4000회분을 지원받을 예정이었으나, 인도 정부의 백신 수출 잠정 중단 조치에 따라 백신 지원 일정이 올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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