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명 사망” 워싱턴 도착 바이든…코로나 희생자부터 추모(종합)

“41만명 사망” 워싱턴 도착 바이든…코로나 희생자부터 추모(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20 09:39
수정 2021-01-20 0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델라웨어주에서 고별연설 하며 눈물 흘리는 바이든 당선인
델라웨어주에서 고별연설 하며 눈물 흘리는 바이든 당선인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조 바이든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DC로 떠나기 직전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방위군사령부 야외에서 진행된 고별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1-20 뉴캐슬 로이터 연합뉴스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국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해”
미국, 확진자·사망자 가장 많아
바이든, 코로나 방역 의지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코로나19 희생자를 가장 먼저 추모했다.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의 공원 내셔널몰에 있는 리플렉팅풀 근처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기억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식”이라며 “국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내셔널몰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를 애도하기 위해 불을 밝히고 야간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기억하려고 여기에 있다. 해가 지고 땅거미가 지는 사이에 신성한 리플렉팅풀을 따라 드리워진 어둠에 빛을 밝히고 우리가 떠나보낸 모든 이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1만 1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루에 10만명 이상이 새로 감염되고 있어 사망자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어두운 겨울에 임기를 시작한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진력할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다.

바이든, 터전 델라웨어 떠나며 눈물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의 고향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지만, 그가 10살이 되던 해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해 지금까지 60년 넘게 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고별 연설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지금 유일하게 애석한 것은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연설하는 바이든 당선인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연설하는 바이든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1-20 워싱턴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