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머무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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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며 “협력하고 마무리 짓자. 감사하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지난 1일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으나,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조6000억 달러 규모를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을 계기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경기부양안 처리에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들, 간호사들, 대단한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모두, 그리고 역시 놀라운 기관에서 합류해준 이들이 굉장하다”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나는 몸 상태가 좋다”는 트윗도 올렸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에서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을 고수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지난 2일 새벽 트윗으로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후 2일 저녁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옮기면서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별도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올린 게 전부였다. 평소 많게는 수십회씩 트윗을 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3일 아침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입구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대통령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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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