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시노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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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타데우 코바스 소장은 전날 “시노백이 개발 중인 백신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일반 독감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탄탕 연구소는 지난달부터 코로나백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코바스 소장은 “코로나백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바스 소장은 지난 24일에도 브라질 방송 인터뷰에서 “3상 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코로나백을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7%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도 “코로나백 안전성이 입증되면 올해 안에 상파울루주 주민(45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백 측은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치고 10월 중 백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백,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의 백신에 대해 3상 시험을 승인했다. 여기에 파라나주 정부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3상 시험도 진행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2일 “스푸트니크V가 세계 첫 번째 백신”이라고 선언했지만 임상시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서구국가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