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틱톡 미국 이어 유럽·인도까지…中 제외 전체 해외사업 인수설

MS, 틱톡 미국 이어 유럽·인도까지…中 제외 전체 해외사업 인수설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07 09:52
수정 2020-08-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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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온라인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 사용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끝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중국 틱톡의 로고(왼쪽)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워싱턴 AFP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온라인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 사용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끝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중국 틱톡의 로고(왼쪽)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워싱턴 AF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뿐 아니라 유럽·인도 지역을 포함한 전체 해외사업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MS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부에 대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두 회사의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을 인용, MS가 이후 틱톡의 중국 사업을 제외한 해외 사업부 전체를 인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아시아사업부에 가까운 한 관계자는 MS의 이런 계획과 관련해 인사 등 관리부서 분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해외 이동 시 사용자의 앱 사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는 틱톡의 최대 시장이다. 인도 내 틱톡 다운로드 횟수만 6억5000만회에 달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군사 갈등이 심화되자 지난 6월 말부터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모바일 앱을 사용금지 목록에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틱톡이 ‘중국 앱’이라는 오명을 벗고 인도 시장에서 회복을 노릴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한편 바이트댄스 측 소식통은 MS가 지난 2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외에 다른 국가와 인수협상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MS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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