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과 도널드 트럼프-AFP 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이 트위터에 링크한 이 사설은 “미군 철수가 이 지역의 ‘중국 매파’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WSJ은 “미군 철수는 미국이 쇠퇴하고 있으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인식될 것이다. 일본과 대만 등 동맹국을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은 이같은 사설을 소개하며 주한미군 철수가 미국 외교에 악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지난 17일 보도에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제시한 상황이라며 주한미군이 감축 재배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과 미국이 한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용으로 감축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볼턴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한 내부 회의에서 한국에서 주둔 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