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로이터 연합뉴스
NYT는 전날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 참석률이 저조했던 이유가 세계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청소년들과 K팝 팬들이 수십만장에 달하는 표를 예약하고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뱅크 오브 오클라호마 센터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 만에 재개된 대통령선거 유세 시작 27분 전 모여 있다. 뒤쪽의 휑한 관중석이 눈에 띈다.
털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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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용자는 글을 올리고 나서 하루, 이틀 뒤 게시물을 지웠다. 트럼프 캠프 측이 눈치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세 당일 밤 자신들의 ‘노 쇼’ 캠페인이 승리를 거뒀다고 트위터에 선언했다.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급진적인 시위대가 참석을 방해해 참석률이 저조했다”고 주장한 파스케일 트럼프 캠프 본부장에게 “사실 당신은 틱톡을 쓰는 10대들에게 한 방 맞았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NYT는 최근 들어 K팝 팬덤이 미국 정치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