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확진 9만명, 사망 1만 2000명 비극…하루새 778명 숨져
2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곽 가자바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25일부터 21일간 국가봉쇄령 기간 동안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이주 노동자들이 버스 정류장 밖에 몰려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815명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1463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한국(1만 564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5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뒤 16일 만에 10배로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의 경우 이날 현재 353명으로 전날보다 29명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형상화한 헬멧을 쓴 경찰관이 시민들을 상대로 조사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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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 5000만명의 인도는 국가봉쇄령에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봉쇄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다.
인도는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집회에서 100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인도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이 이 행사 참석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뉴델리 덮친 코로나19
인도 전역에 3주간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뉴델리에서 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음식이 있는 피난처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0-04-04 19:40:02
로이터 연합뉴스 2020-04-04 19:40:02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11일 시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에 판잣집 지붕에서 쉬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만에 확진자 5200명 이상 늘어한편 영국의 코로나19는 확진자와 사망자도 각각 9만명과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영국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107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778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지난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일 917명, 11일 737명, 12일 717명까지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9만 3873명으로 전날보다 5252명 증가했다.
영국 런던의 배터시 공원에서 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장갑까지 낀 남녀가 손을 맞잡고 하루 한 번 밖에 허용되지 않는 바깥 활동을 즐기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 의료진이 28일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