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초상화-로이터 연합뉴스
그림 속 13살의 모차르트는 흰색 가발과 붉은색 코트를 입고 두 손으로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면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학자들은 그림 속 악보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초상화가 제작될 때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함께 유럽을 도는 음악여행을 하고 있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악보 복사본 유출이 엄격히 금지된 9개 성부의 합창곡 ‘미제레레’를 단 한 번만 듣고 필사로 옮겨 절도죄로 의심받은 사건 등으로 그의 천재성이 더욱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초상화는 베로나에서 모차르트의 오르간 공연을 관람한 베네치아의 국세청장이 초상화 제작을 주문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