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10-31 14:53
수정 2019-10-31 1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BBC, 의장직 사퇴 맞아 ‘숫자로 보는 존 버커우’ 보도

존 버커우-AFP 연합뉴스
존 버커우-AFP 연합뉴스
하원의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독특한 억양과 유머 감각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기가 높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BBC는 30일(현지시간) ‘숫자로 보는 버커우 의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하원의장 임기 10년를 되돌아봤다.

“정숙, 정숙!(Order!)”, “예의를 지키세요.(Be a good boy.)”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그가 굵은 목소리의 영국식 발음으로 ‘오더’를 외치던 모습은 전 세계 TV에 생중계되며 화제를 낳았다. 단순히 “정숙하라”는 외침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듯 발음하는 등 버커우 의장만의 독특한 억양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C에 따르면 버커우 의장이 임기 동안 외친 ‘오더’의 횟수는 1만 4000번에 이른다. 1년에 1000번 넘게 의회에서 ‘정숙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역대 하원의장 가운데 회의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달변가로도 나타났다. 과거 의장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은 임기를 다 합쳐도 전체의 1%도 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의회 전체 발언 가운데 2.5%를 차지했다.

그의 단어 선택도 독특하다. ‘애국적 열변’(Demosthenic), ‘성마름’(irascibility), ‘건방진 자식’(jackanapes) 등 지난 100년간 영국 하원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 나왔을 생소한 단어들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한 하원의원은 “버커우 의장은 매일 잠자리에서 다음날 할 말을 찾기 위해 유의어 사전을 읽고 잠드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존 버커우-로이터 연합뉴스
존 버커우-로이터 연합뉴스
버커우 의장의 임기 동안 연금, 세금, 국민건강서비스(NHS) 등 수많은 의제들이 거쳐갔지만 가장 큰 의제는 단연 EU와 브렉시트였다. 그는 보수당 출신임에도 ‘죽어도’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폭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다. 그가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야당에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영국 의회에서 이처럼 상대 의원에게 박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영국 언론의 설명이다. 12월 조기총선이 결정되는 등 영국 정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버커우 의장의 임기는 이달 31일 종료된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총선에서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처우 개선 공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영양사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해 헌신해 온 이 의원의 의정 활동 공로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서울 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열악한 처우 문제를 의정활동을 통해 공론화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및 예산 지원을 이끌어낸 이 의원의 헌신적인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에는 서울시 영양사회 관계자와 의장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며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왔다. 특히 현장 영양사들의 업무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지만, 고용 안정성과 처우 개선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제정, 정책 토론회 개최, 관련 예산 확보 등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센터 영양사들의 불안정한 고용 구조와 저임금 체계, 사회복지 급식 확대에 따른 인
thumbnail - 이상욱 서울시의원, 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처우 개선 공로 ‘감사패’ 수상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