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개를 쫒다 진흙바닥에 미끌어진 태어난지 9개월 된 새끼 코끼리의 귀여운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두 마리 개가 새끼 코끼리 한 마리를 얕은 진흙 웅덩이에 자빠뜨렸다. 물론 힘이 아닌 잔꾀로 말이다. 코끼리가 미끄러지는 일은 흔치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12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이 재밌는 순간을 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태국 북부 치앙마이 라이 아옴고르드 푸 카어 농장. 이곳에서 태어난 지 9개월 된 티노이란 이름의 코끼리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두 마리의 개를 쫓아내려고 한다.
녀석들에게 겁만 줬으면 좋았을 새끼 코끼리. 살아온 경륜이 짧은 탓인지 용감하기 그지없다. 녀석들을 뒤쫓아가다 진흙 바닥에 두 뒷다리가 미끄러지는 봉변을 당한다. 결국 새끼 코끼리의 용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두 마리 개들의 공격은 다시 시작된다. ‘전세역전’ 순간이다.
농장주 사티안 자이크함씨는 “비가 내린 후 바닥에 얕은 물웅덩이가 생겼고 서로 적대관계인 아기 코끼리와 개들이 한 바탕 싸움을 시작하려했지만 개들의 승리고 끝났다”며 “코끼리는 주인의 사랑을 홀로 독점하고 싶기 때문에 이들과의 돈독한 우정은 기대하기 힘들 거 같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YOUTUBE VIRAL TV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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