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서 만나는 북·미 정상…숙소·회담장은 어디?

베트남 하노이서 만나는 북·미 정상…숙소·회담장은 어디?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09 10:46
업데이트 2019-02-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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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JW메리어트, 김정은 멜리아 호텔 거론…회담장은 NCC 유력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다낭 ‘인터컨티넨털 리조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다낭 ‘인터컨티넨털 리조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만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낭이 유력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다.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 정부와의 연쇄 회담을 고려해 하노이를 선호하고 있으며, 미국은 베트남전쟁 당시 인근에 군사 기지를 둬 지리에 익숙한 다낭을 선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다낭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다낭의 ‘인터컨티넨털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전경.
다낭 AP통신 연합뉴스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낙점되면서 양국 정상들이 묵을 숙소와 회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노이는 수도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가 200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후보 중 한 곳으로 JW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입구를 봉쇄하면 섬처럼 외부와의 단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 호텔을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투숙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도 물망에 올라 있다. 이 호텔은 도로 봉쇄나 보안 검색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와 관련한 프로토콜을 한 번 거쳤다는 장점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거론된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5성급 호텔로 주베트남 북한대사관과 비교적 가깝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 호텔에 묵었다.

2006년 APEC 정상회의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용한 쉐라톤 호텔과 인터콘티넨털 호텔도 물망에 오른다.

하노이에는 이밖에도 5성급 호텔이 다수 있지만, 한국인이 운영하거나 이용을 많이 하는 호텔은 정보보안 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회담장은 APEC 정상회의를 치렀던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한 숙소 후보지와 붙어 있어 외부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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