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S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등극

아마존, MS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등극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8 10:08
수정 2019-0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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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3위·애플은 4위로 밀려나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통틀어 몸값이 가장 비싼 상장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로고. 아마존 웹사이트 캡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로고. 아마존 웹사이트 캡처.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가 1천629.51달러로 3.4% 상승해 시가총액 7천967억 달러를 달성하며 시총 1위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0.1% 상승에 그치며 시가총액 7천836억 달러로 2위로 밀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7천456억 달러로 3위, 애플이 7천2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초 시총 1조1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아이폰 판매 실적으로 인해 지난 2일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 한 뒤 4위로 내려앉았다.

아마존의 약진에는 아마존이 미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점 등이 기여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은 설명했다.

또 아마존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아직 ‘치명적인 이슈’에 휘말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애플이나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페이스북과 달리 아마존은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만큼 치명적인 이슈에 휘말린 적은 없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아마존 주식의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CNBC는 이밖에도 아마존이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 광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과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를 중심으로 꾸려진 정예 팀인 S-팀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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