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전화해
AFP 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합의에 따라 7월 16일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전하면서 “회담에선 러·미 양국 관계 발전의 현 상황 및 전망과 국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미·러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다자 회담 등을 통해 몇 차례 짧은 접촉을 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공식회담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미·러 정상회담 문제를 조율했다.
볼턴은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직접 만남이 미국은 물론 러시아에도 이익이 되며 전 세계 평화 및 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 만남에서 어떤 구체적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국 지도자간의 공식 회담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이미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