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의회 청문회 출석해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과…넥타이 차림 눈길

저커버그, 의회 청문회 출석해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과…넥타이 차림 눈길

입력 2018-04-11 07:43
수정 2018-04-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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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 개인정보 무단 유출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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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미국 상원 의회청문회 참석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미국 상원 의회청문회 참석 10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 페이스북에서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명백한 실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2018.4.11
로이터 연합뉴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 페이스북에서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명백한 실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내가 페이스북 경영을 시작했으며, 내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2007년 페이스북 창업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문은 영국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명의 정보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재발 방지 등의 입장을 밝혔고, 지난달 25일에는 신문에 “죄송하다‘며 전면 광고를 냈다.

그는 이날 의회청문회에서 ”이런 도구(페이스북)가 해를 끼치는 데 사용되는 것을 충분하게 막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가짜 뉴스, 외국의 선거 개입, 편파 발언 등에도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는 우리의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허위정보 유포에 맞서는 것은) 일종의 군비경쟁“이라며 ”그들은 (시스템 악용을 위해) 더욱 능력을 개발하고, 우리도 이에 맞서 더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페이스북과 접촉을 시도했느냐는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뮬러 측과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오는 11일에는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다시 증언할 계획이다.

한편, 저커버그는 이날 평소 티셔츠 차림 대신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출석했다.

그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모습은 2012년 자신의 결혼식, 2017년 하버드대 연설 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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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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