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루히토 왕세자 ‘내년 5월 즉위·10월 즉위식’ 결정

日, 나루히토 왕세자 ‘내년 5월 즉위·10월 즉위식’ 결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30 11:00
수정 2018-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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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내년 4월 30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에 따라 다음날(5월 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즉위식을 같은해 10월 22일 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30일 총리관저에서 일왕 퇴위 및 즉위식 준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즉위식위원회를 올 가을에 발족할 방침이다.

앞서 준비위는 아키히토 일왕 퇴위식을 내년 4월 30일에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면 왕위 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왕사(皇嗣·고시) 취임을 알리는 행사는 2020년에 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새로 시작되는 연호는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사전에 발표할 방침이다.

새 연호는 아키히토 일왕 재위 30년 기념식이 열리는 내년 2월 24일 이후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연호는 헤이세이(平成)다.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오코토바(お言葉·말씀 정도의 의미)’를 발표했고, 이후 일본 정부는 퇴위 날짜와 관련 법령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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