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발사 미사일, 신형 ICBM급으로 판단돼”

日방위상 “北 발사 미사일, 신형 ICBM급으로 판단돼”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30 11:02
수정 2017-1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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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지난 7월 두차례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달리 신형 ICBM급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전날 발사한 북한의 ICBM이 2단 추진체를 갖췄고, 바퀴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 점을 거론하며 “상당한 능력을 갖춘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 후 미국 전역을 때릴 수 있는 ‘화성-15형’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신형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현 단계의 분석 결과라면서 “이전에 본 적 없는 바퀴축 9개 발사장치에 탑재됐고, 탄두 끝 부분이 둥그스름하다”며 화성-14형과 다른 신형 미사일로 보인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예산위원회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대피 훈련에 대해 “만일 탄도미사일이 낙하한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東京) 등 대도시 지역에서 훈련 실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 지역 지자체에 대해 독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전날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완전한 이행 등 대북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각국에 지속해서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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