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신사엔 지극 정성…총리 명의로 또 공물 봉납

아베, 야스쿠니신사엔 지극 정성…총리 명의로 또 공물 봉납

입력 2017-10-17 12:17
수정 2017-10-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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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17일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을 의식해 이번 제사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되 지지 기반인 보수·우파의 이해를 얻기 위해 공물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추계 예대제에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 의장,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 부(副)대신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추계 예대제에도 공물을 냈으며, 당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은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참배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은 매년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에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참배해 왔다.

지난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는 또한, 당시 총무상과 1억총활약담당상 등 각료 2명과 아베 총리 보좌관도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천여 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이곳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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