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콘, ‘트럼프 외교성과’ NYT 공동기고…“G20서 외톨이” 비판에 반박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글로벌 위협’이라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미국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맥매스터 보좌관과 콘 위원장은 이날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공동기고문에서 “G20 회의에서 미국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많은 토론이 있었다”면서 “각국 정상들은 북한이 글로벌 위협으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만찬에서도 (3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고 동북아시아 및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대응 전략에 대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일 3국 정상이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지난 6일 만찬 브리핑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맥매스터 보좌관과 콘 NEC위원장의 공동기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외교 성과를 부각하는 취지로, 북핵 대응에서도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사실상 ‘외톨이’가 되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눈에 띄게 약화했다는 주류 언론들의 논조에 반박하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순방을 통해 미국의 가치를 넓히고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공동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상호위협에 맞서는 동시에 새로운 번영을 성취하는, 미국의 리더십이 부활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토안보를 보장하고, 미국의 번영을 높이고, 미국의 영향력을 진전시키려는 자신의 비전을 분명하게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핵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나열하면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대단한 낙관적 시각을 갖고 순방에서 되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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