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반기’ 美민주 주지사들·시장 61명 “기후협정 준수”

‘트럼프에 반기’ 美민주 주지사들·시장 61명 “기후협정 준수”

입력 2017-06-02 14:08
수정 2017-06-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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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60개가 넘는 지역 시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선언 직후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파리협정 유지를 위한 ‘미국 기후 동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는 목표에 전념하겠다며 다른 주의 동참을 촉구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뉴욕 3개 주 경제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성명에서 “파리협정을 탈퇴하겠다는 백악관의 무모한 결정은 미국뿐 아니라 지구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과학과 기후변화 현실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내주 중국을 방문할 때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탄소 거래 시장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이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기후변화대책 시장회의(MNCAA) 소속 동료 시장 60명과 함께 파리협정 목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이 이끄는 MNCAA는 성명에서 “우리는 각 시의 기후변화 목표와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21세기 깨끗한 에너지 경제를 만드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전기 자동차와 트럭 수요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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