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내주 의회서 트럼프 외압 증언…플린은 소환장 발부

코미, 내주 의회서 트럼프 외압 증언…플린은 소환장 발부

입력 2017-06-01 09:23
수정 2017-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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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와 CIA·FBI·NSA에도 소환장 발부 CNN “‘트럼프 수사방해’ 증언하면 극적장면 연출될 것”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다음 주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 증언을 한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미 전 국장은 이 청문회에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일대일로 만났을 당시 수사중단 요청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직접 확인할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스캔들’ 사태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트럼프 탄핵론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소식통은 CNN에 코미 전 국장이 이르면 내주 초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측근 참모와 러시아의 연계에 관한 수사를 끝내라고 자신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폭탄 혐의’를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와 트럼프캠프의 공모 혐의 수사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된 접촉들에 대해서는 기꺼이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 출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가 증언한다는 점이며, 그는 기꺼이 증언하고 협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한 특검에 임명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과도 증언 범위 등을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코미의 공개 증언은 몇 달간 이어진 논란에서 극적인 장(章)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비난해온 수사가 훨씬 철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미 전 국장에 이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증언도 곧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플린 전 보좌관과 코언에게 각각 소환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이 각각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소환장도 승인됐다.

하원 정보위의 조사를 이끄는 마이크 코너웨이(공화·텍사스)와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들의 증언을 끌어내고, 개인 문서와 사업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언은 하원 정보위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플린 역시 상원 정보위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다 결국 손을 들었다.

하원 정보위는 기밀정보 보고서에 거론된 미국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에 대해서도 각각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들 정보기관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다룬 기밀정보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의 일련의 특종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심인물인 코미 전 국장과 플린 전 보좌관, 코언 등의 증언이 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캔들 자체를 대선서 패배한 민주당이 공작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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