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한국 송환 길 올라…코펜하겐 거쳐 암스테르담으로

정유라, 한국 송환 길 올라…코펜하겐 거쳐 암스테르담으로

입력 2017-05-30 20:30
수정 2017-05-30 21: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비행기 뒷문으로 내려 대기중이던 검은색 밴 차량 타고 떠나

스마일 그려진 흰색 티셔츠 차림…23개월된 아들은 동행 안해
이미지 확대
덴마크에서 머물러온 정유라씨가 30일 올보르를 출발, 항공편으로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정 씨는 코펜하겐 공항을 오후 4시25분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을 경유한 뒤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MBC 캡처=연합뉴스
덴마크에서 머물러온 정유라씨가 30일 올보르를 출발, 항공편으로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정 씨는 코펜하겐 공항을 오후 4시25분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을 경유한 뒤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MBC 캡처=연합뉴스
덴마크에서 머물러온 정유라씨가 30일 올보르를 출발, 한국 송환길에 올랐다.

정 씨는 이날 오전 덴마크 경찰의 보호 아래 올보르 구치소를 출발, 항공편으로 이날 낮 12시28분께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다.

정 씨는 다른 승객처럼 출구 브릿지로 내려오지 않고 비행기 뒷문으로 내린 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합차에 타고 활주로를 빠져 나갔다.

덴마크 경찰로 보이는 4명이 정 씨를 동행했다.

정 씨는 윙크하는 스마일 마크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고 있었다.

표정은 어둡지는 않았으며 지난 4월 1심 재판 때보다 약간 살찐 모습이었다.

23개월 된 정 씨의 아들은 정 씨와 동행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보모의 보호 아래 덴마크에 체류하다가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를 송환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은 정 씨 도착 후 코펜하겐공항으로 들어가 덴마크 경찰로부터 정 씨 신병을 넘겨받았다.

정 씨는 코펜하겐 공항을 오후 4시25분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을 경유한 뒤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 씨는 어머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작년 9월 28일 당시 살고 있던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도피했으며 올해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이 지난 3월 17일 한국 송환을 결정했으나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월 19일 올보르 지방법원은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선고했다.

이에 정 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고, 내달 6일 항소심을 앞두고 지난 24일 갑자기 마음을 바꿔 항소심을 포기하고 한국 송환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