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 일대일로 구상지지 표명…“적극 참여할 것”

푸틴, 중국 일대일로 구상지지 표명…“적극 참여할 것”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15 22:40
수정 2017-05-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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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지지하며 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포럼 이틀째인 이날 원탁회의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 구상에 대해 “현대적 발전 경향과 궤를 같이하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이 프로젝트를 지지할 뿐 아니라 중국, 다른 관심 국가들과 함께 프로젝트 이행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간 경제발전과 상호 유익한 통상을 위한 지대를 창설한다는 구상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제안”이라면서 “이 구상은 세계 경제의 최신 경향을 고려하고 유라시아 대륙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통합 과정 조율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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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근교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폐막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위험하고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경고하고 “관련국도 북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포럼 참석 일정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 경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의 행동은 어떤 잠식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러시아와 중국)는 모든 결정을 함께 내리고 있으며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결정은 내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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