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BBC, 출구조사 발표에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주목

가디언·BBC, 출구조사 발표에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주목

입력 2017-05-09 21:26
수정 2017-05-09 2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언론들은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자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주목했다.

진보 성향 일간 가디언은 “문 후보의 예상되는 승리는 북한과의 ‘화해’(rapprochement) 시대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합심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상황을 예고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가디언은 진보 정치인인 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통일을 이룰 자질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달간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 고조 국면에서 문 후보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구해온 대북 강경 노선을 비판하면서 10년에 걸친 보수 정권이 북핵프로그램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만 문 후보가 보수 노년층의 표심을 얻고자 실용주의자임을 보여왔다면서 최근 한반도 위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공격적인 발언들을 명백히 비난하지는 않았다면서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하는 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을 함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은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문 후보를 한국 정부의 현 대북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문 후보가 북한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는 한편 대화를 주장해왔다면서 이는 거의 모든 대북 관계를 중단한 박근혜 전 정권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