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부총리 “북한, 김정남 암살 두달 전부터 작전 개시”

말레이 부총리 “북한, 김정남 암살 두달 전부터 작전 개시”

입력 2017-02-28 23:09
업데이트 2017-02-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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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북한 용의자들이 두달 전부터 암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8일 현지 중문매체인 중국보(中國報)와 동방일보(東方日報) 등에 따르면 하미디 부총리는 “이번 암살 용의자로 의심되는 북한인들이 두 달 전부터 작전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말레이시아는 사법 절차가 마무리된 후 국제 정보 당국들과 함께 DNA 보고서와 부검 보고서, 화학실험 결과, 공항 CCTV 자료 등의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 당국에 따르면 김정남 얼굴을 겨냥해 독극물 공격이라는 잔혹한 범행을 실행에 옮긴 동남아 여성 2명 뒤에는 북한 국적 남성들, 특히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 직원까지 최소 8명이 있었다.

범행을 자행한 여성들은 사전에 수차례 예행연습을 했고 범행 후 독극물을 씻어냈으며 주동자인 북한인들은 검거된 1명 외에는 모두 잠적하는 치밀한 한 편의 암살극이 펼쳐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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