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할때마다 구독 급증한다”

NYT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할때마다 구독 급증한다”

입력 2017-02-27 10:05
수정 2017-0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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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언론길들이기가 오히려 언론에는 ‘약’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 언론정책 항의시위 열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마다 뉴욕타임스 구독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의 편집국장인 딘 베케이는 26일(현지시간) CNN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매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할때마다 구독이 아주 많이 늘어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의 구독 전략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공격에도 뉴욕타임스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독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부터 뉴욕타임스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망해가는(failing) 뉴욕타임스’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면서 정확하지 않은 보도때문에 뉴욕타임스 구독자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를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다.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10년 만에 내놓은 텔레비전 광고를 거론하며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추락하는 평판을 높이려고 광고한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베케이 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언론의 역할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랫동안 언론은 사회에서의 위치와 관련한 우려를 가져 왔다. 지난 몇년 동안 구독자가 줄고, 특히 지방 신문은 그들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발생한 일들은 언론사들에는 굉장한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이전보다 명확해졌다. 우리는 정부에서의 급격한 혁명을, 나라가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다룰 것”이라면서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의 자신감을 잃게 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4일 비공식 브리핑에 ‘입맛’에 맞는 언론사만 초청해 논란을 빚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방송사 카메라가 촬영하지 않는 비공식 브리핑을 하면서 뉴욕타임스와 CNN, 의회전문지 더 힐,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해 해당 언론사는 물론 AP 등 초청받은 언론사들도 반발했다.

이날 뉴욕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길들이기에 항의하는 일반인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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