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동물원 스타였던 판다 박제돼 중국행…‘고향 품으로’

오스트리아 동물원 스타였던 판다 박제돼 중국행…‘고향 품으로’

입력 2017-02-08 18:53
수정 2017-02-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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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쇤부른 동물원에서 최근 병으로 죽은 자이언트 판다가 중국 당국의 요청으로 박제돼서 고향에 돌아가게 됐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 동물원은 지난해 12월 위종양으로 죽은 16살짜리 자이언트 판다 ‘룽 후이’를 후세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요청이 있어서 2018년까지 박제로 만들어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제사인 페터 모라스는 AFP통신에 “판다를 박제로 만드는 작업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룽 후이’는 2003년 오스트리아로 건너왔다. 암컷인 ‘양양’과 짝을 맺고 5마리의 새끼를 낳아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 정부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외국 동물원에는 주로 장기 임대를 하는데, 중국 당국은 판다가 새끼를 낳게 되면 일정 기간 후 새끼를 다시 중국에 데려온다.

둘 사이에서 2013년 태어난 세 번째 판다인 ‘푸바오’는 2015년 11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돌아갔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이 어려운 데 13년 동안 5마리의 새끼를 낳은 ‘룽 후이’와 ‘양양’은 동물원에서도 특별한 존재였다.

작년 8월 출산한 쌍둥이 ‘푸밴’, ‘푸펭’은 건강하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열린 쌍둥이 판다의 명명식에는 오스트리아 부총리와 주오스트리아 중국 대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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