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사 혹평 세례…美·英 언론들 “분열만 강조”

트럼프 취임사 혹평 세례…美·英 언론들 “분열만 강조”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21 17:42
수정 2017-0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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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비롯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제45대 미국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비롯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제45대 미국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에 미국과 해외 주요언론이 일제히 혹평을 쏟아냈다. 화합보다 분열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새 대통령의 취임사가 극명한 실망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될 수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는 부합할지 몰라도 미국의 안정과 통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전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자주 등장했던 자유나 정의, 평화 같은 단어들이 빠지고 그 대신 ‘살육’이나 ‘강탈당한’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의 취임사는 품위가 없었을 뿐더러 충격적일 정도로 역사에 무관심한 비전을 드러냈다”며 “그의 임기에 희망보다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사설에서 트럼프의 취임 연설은 과장이 심했으며, 분노와 기성 정치에 대한 경멸로 끓어올랐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미국을 외부와 내부에서 치명적인 위협에 처한 국가로 묘사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이를 핵심 아이디어로 이어갈 의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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