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방송 하원의원 연설 생방송 중 러 방송 10분간 송출 ‘해킹 의혹’

美 의회방송 하원의원 연설 생방송 중 러 방송 10분간 송출 ‘해킹 의혹’

김인석 기자
입력 2017-01-13 09:46
수정 2017-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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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방송이 하원의원 연설을 생중계하는 도중에 갑자기 러시아 국영방송 화면이 방영되는 일이 일어났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의회방송인 C-스팬(C-Span)이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의 연설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던 중 화면이 갑자기 러시아투데이(RT) 방송으로 10분간 바뀌었다.

RT는 러시아의 국영 영어방송으로 지난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한 전력이 있다.

C-스팬 측은 인터넷 생중계에서만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기술적인 송출 문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스팬이 의원의 의회연설을 중계하는 도중에 C-스펜에서 일상적으로 모니터링하는 RT의 화면이 직원의 실수나 기술적 오류 탓으로 잘못 끼어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사 측이 해명한 것과는 달리 누군가가 C-스팬의 인터넷 페이지를 해킹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RT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판단한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에도 등장한다.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RT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등 클린턴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로 일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RT가 특히 클린턴의 부패 의혹, 신체·정신 건강 이상설,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계 의혹 등을 들며 클린턴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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