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후계자인 마하 와치랄롱꼰국왕 임명을 승인
태국 정부가 29일 지난달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후계자인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의 국왕 임명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특별회의를 여는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가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2016-11-29 AFP=연합뉴스.
2016-11-29 AFP=연합뉴스.
마하 와치랄롱꼰(64) 태국 왕세자가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지난달 13일 서거한 지 근 50일 만에 차기 국왕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날 각의와 의회가 사실상 승계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다만 왕위 승계를 마무리하려면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의회의 추대를 수락해야 한다.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30일 귀국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겸 국방부장관은 각료회의를 마치고 나서 “총리실장이 의회에 각료회의의 승인 사실을 통보했다. 이후 의회에서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특별회의를 연 과도의회 국가입법회의(NLA)도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국왕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폰펫치 위칫촌차이 NLA 의장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왕세자를 초청해 국왕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고, 위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왕 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동의의 뜻을 밝혔다.
2007년 개정 헌법 23조를 인용한 현 임시헌법 2조는 국왕이 서거하고 이미 지명된 후계자가 있을 때, 각의가 이를 의회에 통보하고 의회가 후계자를 초청해 추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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