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약한 日 도쿄…54년 만의 11월 첫눈에 철도 연착 속출

눈에 약한 日 도쿄…54년 만의 11월 첫눈에 철도 연착 속출

입력 2016-11-24 10:55
업데이트 2016-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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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40일 일찍 도쿄 도심 첫눈

일본 도쿄(東京)에 24일 오전 첫눈이 내리면서 전철 운행이 일시 중지되거나 지연 운행되며 출근길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도쿄 등 일본 중부권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전 9시 기준으로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 17㎝,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카와구치코(富士河口湖)에 15㎝ 등의 눈이 쌓였다.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와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우쓰노미야(宇都宮)시 등도 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橫浜) 등지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눈과 진눈깨비가 흩날렸다.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 등지에서 11월에 첫눈이 내린 것은 54년 만이다. 이날 첫눈은 평년보다는 40일, 지난해 보다는 49일 일찍 온 것이다.

도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면서 도심과 수도권 도시를 오가는 철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거나 늦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에 따르면 JR 고텐바(御殿場)선과 오메(靑梅)선, 주오(中央)선의 일부 구간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가 오전 9시 30분께 재개됐다.

오다큐(小田急)선과 게오(京王)선은 최대 30분, 도에신주쿠(都營新宿)선은 최대 25분, 도쿄메트로 지요다(千代田)· 히비야(日比谷)·도자이(東西)·유락초(有樂町)·한조몬(半藏門)선 등도 최대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도 눈이 오면서 25일 오전 6시까지 도쿄 주변 산간 지대에는 15㎝, 수도권 평야 지대에는 10㎝, 도쿄 도심에는 2㎝가량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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